초보 그림쟁이가 완성한 그림2장.
하나는 수업시간에 선생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이고 하나는 혼자서 그린 그림이다.
어떤게 혼자그린그림인지 한눈에 보이네 ;;

원데이클래스를 듣고 한눈에 반해서 정규반까지 덥석 정규반까지 등록해버리고나자 이제는 갑자기 재료 욕심이..
때마침 종로 근처로 갈 일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인사동으로 출발!

기본적으로 구매할 재료와 구입처는 선생님이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다.

1. 붓
가장 기본적인 붓은 3종류이다. 본 뜨고 마무리 선을 그리는 세필붓, 채색을 하는데 사용하는 채색붓, 그리고 바림붓.
세필붓이나 채색붓은 아직 나같은 입문자들에겐 그닥 비싼 붓을 살 필요는 없다고 한다. 저렴한 붓의 경우에는 한 자루당10,000원~15,000원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바림붓은 한번 사면 계속 사용하는 붓이라 다른 붓들에 비해 약간 가격대가 있는 붓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그러나, 뭣도 모르고 인사동에서 구매를 하고 그림을 그리다보니 붓은 좋은 것을 사는게... 너무 저렴한 붓을 샀더니 채색할때마다 붓 털이 빠지고 까칠한 모의 붓을 사용하니 확실히 채색이 부드럽지 못하다. 이왕 살 거면 탱탱하고 부드러운 모로 된 어느정도 퀄리티 있는 붓을 한번에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주로 그리는 그림의 사이즈에 따라 채색붓의 크기를 결정하여 2~3자루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2. 채색용 물감


민화 물감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서양화 그릴 때 많이 사용하는 튜브물감과 가루로된 분채. 그리고 봉채.
채색재료의 종류별로 장단점이 있어 선생님은 물감과 분채를 함께 섞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색깔별로 어떤 건 튜브물감으로 구매, 어떤 건 분채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주신다. 수업에서도 한가지 종류의 물감을 쓰기 보다는 화백록(민트색) 분채와 주색 튜브물감을 섞어서 잎파리의 녹황색을 만드는 식이다.

(동양화 채색 시 사용하는 재료를 분채를 사용하느나 튜브물감을 사용하느냐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며, 나는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방식에 따르고 분채와 튜브물감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

분채는 흙을 물에 정제하여 만든 물감으로 가루형태의 물감을 물과 물아교에 개어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가루 형태의 물감이기 때문에 물에 개었을 때와 물기가 마르고 난 후 색이 확연히 변하는 재료라 색을 만들때에도 참을성있게 색을 테스트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튜브물감에 비해 불투명하게 발색되는 편이다. 또한 가루 형태이기 때문에 분채로만 그림을 그릴 경우 발색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발색이 잘되는 튜브물감과 함께 섞어서 사용한다. 그리고 분채로만 채색을 할 경우, 나중에는 물감이 긁혀서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ㅠㅠ

분채는 조금씩 소분해서 구매할 수 있고 보통 전북한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반드시 필요한 색은 화백록, 호분, 농록(청백군), 그리고 주색.

그러나 하얀색 분채인 ‘호분’은 반드시 필요한 재료! 호분은 다른 색의 분채처럼 소량으로 구매하기보다는 대량으로 상자로 구매를 한다. 사실 왜 대량으로 필요한지는 아직 모르겠다..ㅠㅠ 호분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흰색 튜브물감과 같이 사용하고 심지어 가끔은 포스터물감과 섞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튜브물감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액체형태의 물감. 동양화를 그릴 때 튜브물감으로만 그릴 수도 있지만 튜브물감 발색이 선명하고 밝은 편이라 튜브 물감으로만 그림을 그릴 경우, 동양화답지 않은 형형색색의 그림이 탄생한다.

봉채는 분채를 기초로 천연고무나 전분등을 섞어 크레파스처럼 응고시킨 물감이다. 보통 먹을 갈듯이 물에 봉채를 갈아서 사용을 한다. 하지만 아직 초보자라 봉채까지 구매하진 않았다. 수업에서는 대자색 봉채로 본을 따는데 사용한다.

3. 종이


동양화는 한지에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아무 처리하지 않은 한지(순지라고 부른다)에 바로 채색을 할 경우, 물감이 이리저리 번지고 분채와 같은 접착력이 떨어지는 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교포수”라는 처리를 해주어 사용을 한다. 아교포수는 백반과 아교를 물에 녹여 얇게 순지에 발라주는 처리를 말한다. 아교포수를 할 때 치자나 찻물 등을 섞어서 한지에 노랗게 색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성질 급함 + 쪼렙이기 때문에 이미 아교포수 처리가 된 한지를 구매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가격은 전지 크기의 순지가 10,000원정도라면 아교포수한 한지는 15,000원 정도? 물론 얼마나 고급진 종이냐에 따라 가격은 천지차이지만 쪼렙이 쓰는 기본적인 한지의 경우 그다지 비싸진 않다.
아, 그리고 아교포수 한지를 사려면 인터넷으로 사자... 뭣도 모르고 인사동 지업사에 가서 아교포수 처리된 종이 달라고 했다가 그딴 싸구려 취급 안한다고 괜히 쪽만 당하고 왔다.... 부들부들

4. 기타재료


모포 : 한지 밑에 깔고 사용하고 보통 한지가 얇아 뒤에 모포가 비치므로 보통 흰색을 구매한다. 만약 아교포수를 직접할 경우에는 어두운색 모포도 별도로 구맿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교가 제대로 발렸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뒤에 어두운 색 모포가 비치는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팔렛트같은 역할을 하는 채색그룻 : 꽃접시는 색을 만들기 위해서 튜브물감을 덜어놓을 때 이용한다. 오목접시에 색을 만들어서 이용하여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선생님은 꽃잎같은 접시를 사용하던데 아무리 인사동거리를 뒤져도 찾을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동그란 접시 구매 ㅠㅠ
물아교 : 분채에 한두방울씩 섞어서 사용하는 아교.
납작 나이프 : 분채가 가루라 덩어리를 으깨줄 때 사용
먹물 : 어두운 색을 만들 때 먹물 한두방울 씩 넣어서 사용한다. 보통 튜브물감 검정색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아교포수를 직접 할 경우)
백반(명반) : 약국에서 구매 500원 정도에 구매 가능
알아교 혹은 막대아교 : 물에 개어져 있는 물 아교의 경우, 방부제 등 첨가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교포수 시에는 알아교나 막대아교를 구매하여 물에 불려서 사용한다.
백붓 : 아교반수액을 한지에 골고루 바르기 위해서 사용. 적당한 크기(되도록이면 좀 큰 것이 좋다! 여러번 안발라도되니까~~~)로 구매.
약사발 : 백반을 곱게 갈아서 아교포수액에 넣기 위해 사용한다.

기본재료를 갖추는데 약 3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중간에 나는 붓 구매에 실패했기 때문에... +@...

인터넷과 가격 비교를 했을 때는 인사동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었다. 단, 인사동에 있는 여러 필방을 발품팔아 비교하면서 살 경우에는 말이다. 인터넷으로 민화재료를 구매할 경우, “보명필방”을 주로 이용한다. 다양한 재료의 민화재료를 구매할 수 있으며, 종류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매우 편한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기본재료를 모두 구비한 후, 한 두가지 물품이 필요한 경우라면 보명필방에서 한두가지 물품을 사는것을 추천!




애기정신차려..
나한텐 아직도 애긴데 나이들어서 하루종일 잠만 자는걸보면 맴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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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매너 개매너  (1) 2020.05.30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금주한지 어언 2주.
왠지 그런 날. 딱히 스트레스받는일도 없는데 집에도 가기 싫고 누굴 만나기도 싫은 날.

카페를 갈까 하다가 평소에 봐 두었던 위스키바에 방문해보았다. 독주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왠지 쑥스쑥스했지만 용기내서 방문.

전에 본 영화 소공녀에서 주인공 미소가 단칸방에 살지라도, 한강에 텐트를 치고 살지라도 포기할 수 없었던게 바에서 위스키 한잔과 담배였던게 기억이 났다.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했어.

'바람'바 입구. 창문도 없이 있는 노란문 하나가 궁금증 유발.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바 뿐만 아니라 테이블도 있고 안쪽에는 단체손님들을 위한 넓은 자리도 있었다.

가게 내부

위스키 똥멍충이라 달달하고 독하지않은 위스키를 추천받아 한잔 받았다.

글렌모란지

첫 한모금은 얼음없이 마셔보라길래 한입 도전했다가
창피하게 뿜을 뻔 했네.

코로 위스키 나올 뻔.

기본안주로 간단한 스낵이 나와 충분하지만 난 안주에 술을 곁들여 먹어야 하니까!

안주로 시킨 치즈 구이. 바질페스토와 샐러리 조각이 함께 나왔다.

치즈구이. 올리브만시켜도 좋을 듯

 

맛나!

다른 위스키도 궁금해서 한잔 더..
이번에 몽키숄더...? 뭐여 이상한 이름.
바닐라향이 나고 글렌모란지보다 조금 더 독한 느낌.

냠냠쩝쩝 후르륵

 

 

아홉시가 되니 사람들이 복작복작 많아졌다. 나름 이구역의 핫플인 느낌.

 

한잔씩 해보면서 나의 위스키 취향을 찾아보고 싶다.
내 취향을 찾아 위스키고수가 된다면 병으로 시키는 것도 좋을듯.

 

갓구운 빵과 함께 하는 주말의 티타임

난이도 최하위 베이킹인 스콘을 만들어봤다. 재료도 집에 있는 재료들로 뚝딱뚝딱.

 

내가 만들어서 그러나.. 달지 않고 향긋하니 맛있네..
다이어트한다고 닭가슴살 먹었는데 십분만에 두개 먹었네..ㅎ

 

야무진 손 뭐야

 

레시피 참고 : https://bronnley79.blog.me/22138309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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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왔다갔다하다가 발견한 곳.

창문으로 언뜻 보고 그림을 판매하는 곳인줄 알았더니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어 바로 예약을했다.
공방은 강풀만화거리에 작은 가게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강풀만화거리에는 가죽공방, 베이커리샵 등 작은 공방이 많이 있는 데 본아트스튜디오도 그중에 하나.

 

본아트스튜디오

 

 

공방은 수강생들이 그림을 그리는 테이블 하나와 선생님이 작업하는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공방 안에는 여러 민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는 민화라고 하면 먹물로 그려진 칙칙한 그림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채로울 수가!

 

작은 민화 작품들
공방 안에 걸려 있는 작품들
선생님이 작업하시는 공간

 

 

 

수강생 테이블에 놓여진 민화 그림 도구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미리 준비된 도안이 준비되어 있어 색칠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카카오톡으로 수업 예약을 하면 선생님이 원데이클래스용 샘플을 보여주신다. 3가지 샘플 중 마음에 드는 도안은 선택하면 된다.

내가 선택한 건 동백꽃! 민화는 소재마다 그림의 의미가 있다던데 나는 그런건 모르고 걍 다홍색 꽃이 예뻐서 선택했다.

 

한지에 미리 그려진 도안

 

 

민화는 기본색 칠하기 -> 바림 -> 테두리 그리기 순서로 그림을 그린다.
기본색을 칠하는 과정은 색칠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바깥으로 삐져나가지 않고 조심조심 색칠하면 된다.
기존에 그리던 아크릴화와 다르게 색이 삐져나가면 복구가 힘들 듯 하다..

 

기본색이 칠해진 모습

 

 

(중간에 사진 찍는걸 깜박했네..)
기본 색칠이 끝나면 바림이라고 그라데이션을 넣어준다. 기본색 위에 조금 더 진한 색을 얹어 준 후, 바림붓에 물을 적셔 살살 그라데이션을 넣어주면 된다. 확실히 바림을 넣어주고 나니 그림이 풍성해지는 느낌!


바림작업을 한 후, 테두리와 잎맥을 그려주면 그림은 완성된다.
테두리도 세필붓으로 그리는데, 민화 그리는 과정 중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수전증이 있는 지 선이 예쁘게 그려지질 않는다.

 

완성품! 뿌듯하다

 

 

 

그림 그리는 중간중간 선생님이 체크해주셔서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수업은 약 3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3시간 꼬박 집중하고 그림을 그리고 나왔더니 목이 뻐근했다.

원데이클래스를 한번 하고 나니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정규반을 등록해 볼 예정이다.
아크릴화나 수채화 그림의 경우, 스케치를 해 놓고 위에 색칠할 때는 또 다른 그림을 그려야 하는 느낌이라 어려웠는데,
민화는 색칠 공부하는 느낌이라 재미있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가)

 

 

동백꽃작품과 정규반 시간표

 

 

본아트스튜디오


인스타그램 : bon_artstudio

위치 : 강동구 성내동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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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원데이 클래스 - 허니스윗  (0) 2019.09.17

 

 

운동이라곤 극혐극혐을 하다가 점점 늘어나는 내 머핀탑을 보면서 시작한 헬스.
그렇게 운동을시작한 지 약 2년이 되었다. 2년 간 동네 헬스장을 이리저리 다녀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스페셜짐


이제는 없어진 첫 헬스장. (이젠 사장님도 바뀌고 바디채널로 바뀌었다. 사실 망할 줄 알았음)
스피닝 중독자 친구를 보고 혹해서 스피닝이나 한 번 해볼까 하고 등록한 헬스장. 하지만 등록하러 가서 gx, pt, 헬스 모두 등록하고 온.. 호구...
그래도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데 운동하는 방법이나 한번 익혀보자 하고 시작한 PT.
하지만 이때부터 호구짓이 시작되는데... PT를 고작40회밖에 받지는 않았지만 담당 트레이너가 3번이나 바뀌었다. 알고보니 대학생이라 개강한다고 바뀌고, 시작한지 하루만에 사고가 났다고 바뀌질 않나.. 진짜 좋았던 트레이너느 인재라 그런지 어디론가 스카웃되어 가버리고, 마지막 트레이너는 자기 대회나가는거에만 심취해서 PT하는 내내 자기 왁싱했다더니 이런 얘기만 주구장창하는 바람에 혼자 운동을 시작했다.

PT 때문에 헬스장을 바꿀까 고민하던 차에 결정적으로 락커에 잘.. 보관되어 있던 내 운동화와 세면도구들을 몽땅 도둑맞고는 바로 헬스장을 바꿨다. 휴 생각하고 싶지 않은 헬스장. 짐을 도둑맞고 연락처를 남겨놓으니 밤중에 시도때도 전화하고 업무중에도 전화하며 괴롭히더니... 곧 얼마안가 헬스장이 바뀌더라.

 

 

 

"가성비있는 헬스장을 찾는다면"

스포애니 길동점

 

 

장점 : 전 지점 이용가능 / 넓은 공간 / 다양한 머신 / 사우나실

 

저렴한 가격에 한 달에 10회까지는 스포애니 전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왠만한 번화가에는 다 지점이 있어 중간에 시간이 뜨거나 할 때 아무데나 들어가서 잠깐 운동하기 좋았다.

그리고 동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헬스장이 아닐까 싶다. 건물 2층~4층까지가 모두 헬스장이다. 2층은 안내데스크와 피티존, 탈의실, 작은 사우나가 있고 3층엔 프리웨이트존과 각종 머신들, 4층엔 GX룸과 스트레칭존(여성전용), 유산소머신이 있다.

다. 규모가 규모이다 보니 각 종 머신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유산소머신(런닝머신, 사이클, 스텝퍼 등) 수가 가장 많다.

 

단점 : 사람이 너무 많음 / 불친절한 트레이너 / 위생 및 냄새

 

규모는 크지만 사람이 너무..너무 많다. 심지어 주말 오전에도 사람이 많다. 인기많은 머신을 이용하려면 눈치게임은 필수이다. 사람이 많은 평일 저녁 8~9시에 가면 심지어 벤치도 모자라서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불편하게 운동해야 한다.

또, 트레이너들도 그닥 친절한 편은 아닌것 같다. 동네 네일샵 언니가 안 좋은 후기를 들려주길래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사실 PT가격도 다른 헬스장에 비해 비싼편인데, 그닥 잘하는 것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건.. 헬스장에 화장실 냄새가 진동을 한다. 가끔은 운동하면서 심호흡하다가 토할 뻔. 사람들 땀냄새도 아니고 하수구, 화장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도대체 뭔지... 탈의실, 샤워실도 청소를 잘 안하는지 바닥엔 머리카락이 수북하고 수건과 운동복이 산처럼 쌓여있다. 옷 갈아입는데 민망하게 아주머니들은 탈의실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시고..

 

재등록 의사 없음

 

 

 

"내 몸의 문제점 교정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펄스짐

 

 

길동 사거리에 위치한 펄스짐.

개인PT샵으로 재활운동 전문트레이너가 시작한 샵이라는 광고문구에 홀려 본격적으로 자세교정 운동을 해보고자 등록.

 

장점 : PT수업 특화

 

PT를 시작하기 전 내 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를 하고 수업을 시작한다. 팔벌려뛰기도 하고.. 모눈종이 앞에서 사진도 찍고.. 뭔지 모르겠지만 전문적인거 처럼 보여..

내가 이상한 트레이너만 골라서 운동을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힘이 안들어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대답도 못하기도 하고, 담배냄새를 풍기며 수업하던 놈들도 있었는데..

수업 중간 중간에도 왜 이 운동이 나한테 중요한 운동인지 (근데 들어보면 다 중요하대... 어쨌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운동하라는 거자나 ㅠㅠ), 운동이 되는 원리를 꼼꼼하게 알려주신다. 전문PT샵이라 그런지 날라리 트레이너 없이 평타는 치는 것 같다.

 

단점 : 작은 규모 & 다양하지 못한 머신 / 바쁜 스케줄

 

처음 등록하러 갔을 때 조금 놀란건 헬스장이 생각보다 매우 작다! 머신이 런닝머신 포함해서 10개 정도 되는듯. 그래서인지 PT수업도 프리웨이트 위주로 진행이된다. 헬스장도 작고 왠지 민망해서 현재 개인운동은 별도 헬스장에서 하고 있다.

또한, 샵이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진짜 인기가 많은건지 회원 등록하기가 어렵다. 처음 등록하려고 했을 때 원하는 시간대에 등록하려면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길래 할 수 없이 한밤중에 쇠질중..

 

 

 

 

"혼자 집중해서 운동하고 싶다면"

바디채널 길동점

 

 

장점 : 복잡하지 않음 / 적당한 규모 / 다양한 GX프로그램 / 24시간 운영(일요일도!)

 

아직 다닌 지 일주일밖에 되진 않았지만 규모도 적당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혼자 집중해서 운동하기엔 딱이다! 아직 머신쓰려고 기다리거나 한적도 없이 자유롭게 운동 가능! 규모에 비해 머신도 많이 구비되어 있다 (대산 머신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

GX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요가나 줌바 이외에도 폼롤러 운동이나 케틀벨 운동, 코어 운동위주의 수업이 마련되어 있다. 가끔 뭘 운동해야 할지 모를때 들으면 도움이 될 듯!

그리고 나는 주로 주말 아침일찍 운동하는 편인데 일요일에도 24시간 운영하고 있어(트레이너는 상주하고 있지 않아 혼자 카드 찍고 들어오면 된다) 원하는 시간 대에 운동하기에 편리하다.

 

단점 : 아직 모르겠지만.. 위생..?

내가 알기론 새단장한지 1년이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약간 지저분. 새단장한지 얼마 안된 거에 비해 약간 지저분하긴 했지만 평소에 샤워실은 잘 이용하지 않아 감수가 다닐만 하다. 

+++ 한달가량 더 다녀본 결과
있으나마나한 gx??? 스트랭스 수업 들으려고 gx룸에서 기다렸지만 한번도 못들음 허허
시간약속안지키는편인가 카운터문의해도 분명 수업한다더니ㅋㅋㅋ
gx는걍 포기해야겠다.프로그램만 많음 뭐하나?ㅋㅋ

 

 

 

 

 

 

집에서는 글씨를 읽을 수 없는 병에 걸렸기 때문에 가방에 책을 한가득 짊어지고 찾은 카페 음양.
길동역과 굽은다리역 딱 중간정도 거리에 길동 복조리 시장 근방에 위치해 있다.

 



카페 안은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크기로 친구랑 수다 떨러 오기에도, 혼자 공부하러 오기에도 알맞았다. 다른 카페들처럼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어 있지도 않아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카페 이름처럼 안에도 동양적으로 꾸며놨다. 요즘 유행하는 흰색 테이블, 포장 안된 날것의 인테리어가 아니라 나무바닥과 테이블로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카운터 뒷쪽의 음양 무늬가 조금 시강이긴 하지만 음양카페의 아이덴티티이니까..

 

 

 

주말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손님은 나 밖에 없었다!!
메뉴는 특이한 메뉴는 없고 일반적인 커피 메뉴들과 치즈케익, 스콘 두가지 디저트가 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나자 마는 스콘의 고소한 냄새에 다이어트 내기 중임에도 스콘도 자연스럽게 주문..

 

주문한 콜드브루와 스콘.
다른 콜드브루 (특히.. 매일같이 먹는 ㅌㅆ)와 달리 향과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 내입맛엔 딱이었다.
스콘은 냄새보다는 덜했지만 고소고소하니 맛있었다. (근데 냄새만큼 맛있는 음식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특히 라면이랑 매운탕처럼..)

 

- 혼자도 둘이도 가능. 부담없이 방문하기에 좋은 카페
- 거창한 디저트가 먹고 싶은게 아니고 그냥 맛있는 커피 마시며 놀기에 좋은 카페
- 재방문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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