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카페 ‘아우어룸’

동네 인스타그램을 뒤져보다가 새로운 카페가 생긴걸 발견을 했다. 정확히는 ‘갈릭베이글’ 사진에 꽂혀서..
위치는 다소 쌩뚱맞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길동 복조리 시장과도 떨어져있고 그렇다고 번화가거리에 있는것도 아닌 주택가 골목길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나야, 집에서 헬스장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운동가기전 간식 챙겨먹으러 가기에 딱이었다.

한의원과 대형 교회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벽돌 건물에 오렌지색 차양이 쳐진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오렌지색이 카페 컨셉인가 보다.

카페 외관. 간판 없었으면 일반 집인줄 알고 지나칠 뻔

 

메뉴판이자 주문 화면. 내 얼굴이 나온다. 쑥쓰러.


내부 인테리어는 전반적인 화이트톤에 오렌지 색 가구 몇개가 포인트.
벽 한쪽 구석에는 카페 포토존인듯 직접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헤드셋과 시디 몇개가 진열되어 있었다.

포토스팟.


카페 내부에는 큰 테이블 3개와 창가 자리 대여섯 석이 있는 아담한 카페였다.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서 붐비는 시간때에 나처럼 혼자 방문한 사람들이 테이블차지하고 앉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이는 편. 그렇다고 창가 자리는 너무나 불편하다 ㅜ 테이블이 낮은것도 별 신경안쓰지만.. 다리를 넣을 수가 없어서 옆으로 몸을 베베꼬며 앉아야 한다 ㅜ
그리고 창문뷰가... 창문앞 화단에 무슨일인지 대형 파리 수십마리가 날아다닌다. 차가 지나갈때마다 파리떼가 나타나는 뷰...

창가 테이블. 큰 창이 있어 시원한 느낌


카페에 있는 귀여운 강아지.
처음 보는 손님을 우렁차게 반겨준다 (?) 그래도 얼굴은 귀요미. 자리에 앉으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접객을 해준다. 다음번에는 우리 순돌이 간식이라도 들고 올까봐.


음료의 맛과 가격은 쏘쏘.
추천음료는 아인슈페너. 달달하니 맛있다. 갈릭베이글은 짐작 가능한 그맛. 생각보다 마늘향보다는 크림치즈 베이글 맛.

블루/블랙/브라운 크림 종류별로 마셔보고 싶다. 아인슈페너가 주력 음료인가. 디저트류도 보통 카페에서 볼 수 없는 수프 메뉴가 있어서 특이하다. 다음번 방문에는 블루크림가 토마토수프에 도전해보고싶다.

아인슈페너. 달달한 크림이 맛있다.
다리를 넣을 수가 없는 창가 테이블. 십분컷으로 마시고 일어나야 할 듯
갈릭베이글과 아메리카노.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주말 아침에 잠깐 들려서 독서의 시간을 갖기에는 좋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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