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 들른 카페 유유자적.
연말 공휴일이라 그런지 강동 강풀만화거리 안의 작은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아 유일하게 운영 중이던 카페.

 

 

카페 유유자적은 이 골목의 다른 가게들과 마찮가지로 매우매우 작은 아담한 카페였다. 테이블은 고작 4개.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오래 앉아 있기엔 눈치가 보일 듯 했다. 카운터에서 가게 안 모든 손님들의 대화가 들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크지 않은 가게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드는 카페였다. 주위에서 식사하고 잠깐 들러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카페.

 

 

 

카페 유유자적의 추천 메뉴는 옛 영화에서 따온 커피들. 비포 선라이즈, Mr.다아시..
내가 시킨 메뉴는 말린 꽃 장식이 올라가 있는 “유월의 신부”

 

 

 

오래 앉아 있고 싶었지만 손님이 없어서 인지 난방이 잘 안되어 너무 추워서 서둘러 나왔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멍때리러 다시 한 번 놀러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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