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한답시고 금주한지 어언 2주.
왠지 그런 날. 딱히 스트레스받는일도 없는데 집에도 가기 싫고 누굴 만나기도 싫은 날.

카페를 갈까 하다가 평소에 봐 두었던 위스키바에 방문해보았다. 독주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왠지 쑥스쑥스했지만 용기내서 방문.

전에 본 영화 소공녀에서 주인공 미소가 단칸방에 살지라도, 한강에 텐트를 치고 살지라도 포기할 수 없었던게 바에서 위스키 한잔과 담배였던게 기억이 났다.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했어.

'바람'바 입구. 창문도 없이 있는 노란문 하나가 궁금증 유발.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바 뿐만 아니라 테이블도 있고 안쪽에는 단체손님들을 위한 넓은 자리도 있었다.

가게 내부

위스키 똥멍충이라 달달하고 독하지않은 위스키를 추천받아 한잔 받았다.

글렌모란지

첫 한모금은 얼음없이 마셔보라길래 한입 도전했다가
창피하게 뿜을 뻔 했네.

코로 위스키 나올 뻔.

기본안주로 간단한 스낵이 나와 충분하지만 난 안주에 술을 곁들여 먹어야 하니까!

안주로 시킨 치즈 구이. 바질페스토와 샐러리 조각이 함께 나왔다.

치즈구이. 올리브만시켜도 좋을 듯

 

맛나!

다른 위스키도 궁금해서 한잔 더..
이번에 몽키숄더...? 뭐여 이상한 이름.
바닐라향이 나고 글렌모란지보다 조금 더 독한 느낌.

냠냠쩝쩝 후르륵

 

 

아홉시가 되니 사람들이 복작복작 많아졌다. 나름 이구역의 핫플인 느낌.

 

한잔씩 해보면서 나의 위스키 취향을 찾아보고 싶다.
내 취향을 찾아 위스키고수가 된다면 병으로 시키는 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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