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무늬털, 중간털 털치기


호랑이 몸통 색칠을 다하고 나니 이제 남은 건 끝이 없는 털치기 작업..
한올한올 털을 치며 호랑이 무늬를 그려주고 사이 사이 중간털로 메꾸어 주었다. 사실 귀찮아서 중간털은 좀 듬성듬성 칠했는데... 선생님이 털을 더 빼곡하게 그려오라고 할까봐 걱정이다.
털을 치다보니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

검은 줄무늬 털색 : 대자봉채 + 먹
중간털 : 대자 + 금다 + 먹

호랑이 그림 중간과정
어흥

 

일월오봉도 베이스 끝!


오늘 화실에서는 일월오봉도 베이스색을 칠해주었다. 중간에 파도를 피해서 칠하느라 눈알이 빠질것 같았지만 인공눈물을 넣어가며 꼼꼼히 색칠해 주었다.
일월오봉도 그림은 이제껏 그려왔던 그림과는 달리 화면이 꽉 차는 느낌이라 벌써부터 마음에 든다.
그런데, 그리다보니 중간에 빈 부분이 있어 남은 물감을 칠해주었더니.. 백록색이 넘 뽀얗게 올라와버렸다. 나중에 닦아내고 다시 그려야 하나 고민중...

파도 물결 : 분채 화백록 + 주황 (노란잎 베이스 만들때보다는 주황을 많이 섞어주어 약간 미숫가루색처럼..)
소나무 몸통 베이스 : 분채 살구 + 주황 + 주
소나무 잎 베이스 : 분채 녹청 + 금다 + 호분 (농록 아니고 녹청! 녹청은 잘 안쓰는 색인데 이번에는 녹청으로 진하게! 주로 궁중화에서 녹청색이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호랑이 베이스 완성


호랑이 그림은 본부터 그리고 아교포수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지난 시간에 화실에 그림을 맡겨두고 갔다.
오늘은 호랑이 베이스 칠을 해주었다.
다른 그림 베이스작업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가장자리는 바림을 선이 남지 않도록 펴주어야 한다는 것! 베이스 위에 빼곡히 털을 쳐주긴 할 테지만 나중에 경계선 부분이 어색하지 않도록 바림으로 경계선을 지워주는 것 같다.

하지만 호랑이 그림의 경우, 일반 그림 한지보다 훠얼씬 얇은 한지로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물을 조금만 뭍혀도 사방으로 물감이 번져버린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잘해보겠다고 물을 잔뜩 뭍힌채 바림을 했더니 본을 따놓은 부분을 넘어서까지 번져서 식겁했다. 자꾸 물감이 번지면 호랑이가 뚱냥이가 되기 때문에 번지지 않게 휴지로 꼭꼭 닦아야 한다고 하셨다.. 휴지반통을 써가며 열심히 바림을 하여 오늘 수업시간에는 호랑이 베이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

호랑이 몸통 베이스 베이스 색 - 대자 금다 황토에 먹이랑 호분 조금 (노란색이랑 갈색은 다 들어간듯)
호랑이 몸통 진한 바림 - 베이스에 먹 더 넣어서
호랑이 몸통 흰색 바림 - 호분, 황토, 먹
눈알 - 황토 노랑 호분 먹
혓바닥과 눈가 점막 - 연지, 황토, 호분, 먹

아교포수, 염색이 된 호랑이 그림
호랑이 몸통 베이스 칠하기. 면적이 넓어 붓자국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다. 붓자국 극혐
진한색, 흰색 바림까지 끝난 호랑이. 눈가에 붉은색 때문에 좀 무섭다


일월오봉도 베이스 시작


오늘의 숙제로는 일월오봉도 베이스색 칠하기
지난번 본을 떠서 가져간 일월오봉도. 선 잘 쳤다고 선생님께 칭찬받았다 !! 뿌듯뿌듯
생각보다 일월오봉도가 색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색칠하기는 수월해 보인다. 나뭇잎, 나무몸통, 파도만 칠하면 베이스색을 끝나겠는걸!!

산 베이스 - 백록, 금다
폭포, 파도 베이스 - 호분, 황토

일월오봉도 베이스색 숙제하는 중


일월오봉도 시작

취미로 민화그리기를 시작한 지 벌써 8개월만에 드디어 일월오봉도에 도전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딱 목표가 일월오봉도 그리기였는데 드디어 시작 !
처음이니까 일단 세로형으로 작은 사이즈의 그림부터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떨린다.
아마 민화, 동양화하면 일월오봉도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일월오봉도 본그리기. 물결 그리느라 눈알이 빠진다.

 오늘의 화실 숙제는 본그리기. 물결, 파도, 바위와 나무에 따라 적절히 먹을 추가하면서 본을 그리고 있다. 특히 바위의 경우, 적절히 강약을 조절하며 그려줘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책거리 완성

책거리는 보통 책과 상, 정물 그림을 모아놓은 그림으로 사물을 그리다 보니 자연물에 비해 색이 두껍게 올라가는 그림이다.
책가도의 (나만의) 매력포인트는 쨍한 색감과 반듯반듯한 선 인것 같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전에 그리던 그림과는 달리 많이 애먹었던 그림이다.
꽃이나 나비를 그릴 때에 비해 물감이 두껍게 올라가기 때문에 붓자국이 나지 않게 바림을 하는게 무척 어려웠다. 다행히 마지막에 봉채로 얇게 한번 더 올려주었더니 그나마 붓자국이 많이 사라졌지만 마무리 전에는 바림할 때 베이스 색이 긁혀나와 얼룩덜룩 참 못났었다. 그리고 직선으로 길쭉길쭉하게 그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자를 이용해서 선을 그어주는 데, 자를 사용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보니 깔끔한 선을 그리는데도 힘이 들었다.

책거리 완성본. 삐뚤삐뚤 삐져나온 선들 때문에 자세히 보긴 싫다.


책거리가 끝나면 책장 자체를 그리는 책가도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글쎄.. 다시 다른 그림그리면서 책가도 그리던 기억을 잃을 때쯤 다시 도전하지 않을까

화실 1주년이라고 선생님이 작은 선물을 주셨다. 집에 와서 풀어보니 연적이다!
허허 물감갤때 일회용 약병 쓰던걸 어떻게 아시고 유용한 선물을 주셨다. 혼자서도 연습 열심히 해야지

본아트스튜디오 1주년 기념선물

 


혼자 그린 민화 그림 두번째는 남계우의 화접도입니다. 본래 이 그림처럼 모란 화접도와 등나무(?) 화접도 2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의 아니게 등나무 화접도는 베이스단계에서 망해서 모란 화접도만 완성했습니다.

(민화 도안은 본그라미에서 화접도 2폭 구매)

볼록볼록한 도형 나비로도 많이들 그리시는데, 본래 그림과 동일한 나비를 그려봤습니다.
모란은 다른 그림에서도 많이 그려봤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그릴 수 있었지만 나비 때문에 이것저것 맘에 드는 색을 찾다보니 시간이 꽤 걸려 완성한 작품.

하지만 아직도 잎색 내는건 쉽지 않습니다. ㅠ 완성하고 나니 노란잎이랑 진한잎이랑 색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남계우 화접도 상세. 모란꽃 색이 실물은 더 형광형광


요번에 그림을 그릴 때는 평소에 눈 여겨 보던 혜순당 봉채를 구매해서 색칠해봤습니다.
하늘색 모란바림 - 혜순당 풋사과 봉채
배추나비 바림 - 혜순당 음영 봉채

역시 취미생활은 장비가 최고...
흰색 바림색은 지금까지 경험해본 것중 만들기 가장 귀찮은 색 으뜸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잘 못만드는 노란잎 베이스를 바탕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잘못만들면 구정물같은 색이 나와서 그동안 되도록이면 흰색은 의식적으로 피하곤 했는데, 이렇게 봉채로 구매할 수 있다니 세상 신세계!!
그리고 풋사과 봉채 색은 굳이 필요하나 싶었지만 5개 무료배송이라는 말에 끼워넣은 색인데, 정말 구매 만족도 오조오억퍼...
하늘색도 초록색도 아닌것이 은은하게 그림을 화사하게 살려주었네요.

남계우 화접도 상세. 풋사과 봉채 바림


봉채 구매처 :  https://instagram.com/minhwa_soon?igshid=1hf3b36iv51d5


혼자 그리는 그림 시작 !
본그라미의 ‘사계절의 꽃’ 본을 구매하여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본이 매우 작아요 ㅜ 작은 꽃 그리다가 눈이 머는 줄 알았습니다.

꽃그림은 이제 혼자서도 그릴만큼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리려니 또 모르는 부분 투성이네요.

열심히 그려서 올해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지!

매화꽃 완성. 붉은 매화색으로 포인트를 줘 봤습니다.

 

매화꽃 상세. 간단해 보이지만 수술도 그리고 꽃받침도 그리고 나름 손이 많이 갑니다.

 


눈알이 빠지도록 잎사귀를 그려야 했던 혼자 그린 그림 1호 ‘괴석모란도’
내마음대로 빨간버전 파란버전으로 꽃을 칠해보았다. 파란버전은 색 조합이 아직 미숙해서 생각보다 파란색이 너무 쨍하니 나와 만족스럽지 않지만
두 그림을 모아놓으니 그래도 나름 괜찮아 보인다.
괴석의 경우, 화실선생님 도움으로 색을 만들어 금선까지 따주었더니 완성도가 더 높아진 느낌..!

그림 앙옆으로 열심히 색을 조합한 흔적이... ㅠ


확실히 바위에 금선을 따준 것이 신의한수. 훨씬 깔끔해보이고 예쁘다. 빨간색버전은 매우 마음에 든다!



파란버전의 모란은 자세히 보면 호분위 바림이 얼룰덜룩하다.
아교포수할 때 아교 농도가 너무 쎘고 호분을 너무 되지하게 개었더니 바림할 때 물감이 긁혀져 나오는 현상이...
쉬워보여도 재료를 다루는 법이나 세심한터치가 필요한 까다로운 민화 ㅠ

 


오늘 드디어 화조도2폭을 완성했다. 화실에서도하고 숙제로도 꾸준히했는데 3달은 걸린듯ㅠ

2폭더 있는데... 도저히 더는 못하겠다.
확실히 화조도가 알록달록하니 예쁘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것 같다. 새 색깔만들다가 하루가 다갈듯.

그림은 '민화 현대를 만나다' 책에 나와있는 그림인듯.

민화를 그릴 때 첫번재 관문은 바로 본 그리기이다. 창작민화를 그리는 작가님들도 많지만, 옛날 작품을 모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잘은 모르지만 서양화의 경우, 도화지에 직접 연필로 그림을 그리며 수정해나가지만 민화의 경우엔 "본"을 만든 후 위에 한지를 덧대어 그리는 방식으로 기본 모양을 그린다.

 

초보 민화 찌질이로서 직접 경험해본 결과 각 본그리는 방법 별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 직접 그리기

 

꾀를 부리지 않고 그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싶은 그림을 출력한 후, 트레이싱지를 덧대어 연필로 직접 본을 그리는 방법이다.

 

우선, 본인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찾는다. 구글이나 핀터레스트에서 그림을 찾을 때도 있고 아니면 박물관 사이트에가서 소장품을 검색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본을 찾는 편이다. 본 그리기에 좋은 고화질 사진을 제공해서 그리기가 참고하면 그리기에 훨씬 수월하다.

 

국립고궁박물관 https://www.gogung.go.kr/main.do

 

메인|국립고궁박물관

 

www.gogung.go.kr

이뮤지엄 http://www.emuseum.go.kr/main

전국박물관소장품통합검색

박물관소장품통합검색, 오늘의 인기소장품, 이뮤지엄스토리, 나도큐레이터 제공.

www.emuseum.go.kr

국립중앙박물관 http://www.museum.go.kr/site/main/home

Home

국립중앙박물관,Home

www.museum.go.kr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았다면 출력을 한다. 그리고 트레이싱지 (옛날에는 기름종이라 불렀던 듯)를 위에 대고 연필로 그리면 된다!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원본 그림을 출력해서 본을 따고 다시 트레이싱지를 복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이패드로 그리기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아이패드와 펜슬이 있다면! 그리고 아이패드에 그림그리는 앱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방법을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싶은 민화그림을 아이패드에 다운로드 받은 후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본을 그리는 방법이다.
우선 위 박물관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그림파일을 프로크리에이트 앱에서 불러온다. 불투명도를 조절하여 위에 본을 그리기 쉽도록 만들어준다.

국립중앙박물관 화조도 그림의 본을 따고 있다.


그다음 레이어를 추가하여 검정색으로 얇게 선을 본떠주면 된다! 선명한 원본파일만 있다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건 매우 쉽다.
실제 그림과는 달리 자유자재로 확대도 할 수 있어 더 세밀하게 본을 뜰 수 있다.

중간중간 수정하기 쉽도록 레이어를 추가해가며 그림을 그리는 편


본을 뜬 그림은 png나 jpeg 등 그림파일로 바꾸어서 크기에 맞추어 출력해주면 된다. 주로 a3나 a2 용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땀한땀 그리면 언젠가는 완성할 수 있다

본 구매하기


만약에... 아이패드로 그리기가 너무 귀찮을 경우에는 !!!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

네이버스토어 ‘본그라미’ 사이트는 민화 도안을 판매하고 있다.
본그라미 : https://smartstore.naver.com/bongrami_?NaPm=ct%3Dkcraxh3w%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7bdb5c56f56a46d3146e5c042d2a87ffbcbc9654

본그라미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민화 그리는 즐거움은 본그라미 도안과 함께~♥

smartstore.naver.com


아직 도안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자주 그리는 괴석모란도나 화조도, 연화도 등 예쁜 도안도 많이 있어 이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듯하다.
또, 매월 신상 도안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없다면 신상 업데이트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굳이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 한 장에 10,000원에서 20,000원정도 한다. 보통 민화는 2~6세트로 많이 그리기 때문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5~6만원까지 들 수도 있다.

본그라미에서 주문한 도안들. 저작권 문제가 없는 도안의 경우 컬러원본파일도 함께 보내준다.

 


본을 직접 그려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을 따면서 자기 나름의 그림 해석을 하며 그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인것 같다.
나는 본을 그리면서 모르는건 마음대로 생략하거나 변경해서 그리기도 한다. 이해가 안되면 나중에 채색할때도 힘들다 ㅠ

만약 화질이 좋은 도안을 구할 수 있다면 직접 그려보고 사립박물관 소장품이라 원본파일을 구하는것이 어려운 그림의 경우에는 본그라미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여기까지 민화 쪼렙이의 본 뜨는법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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