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오봉도 시작

취미로 민화그리기를 시작한 지 벌써 8개월만에 드디어 일월오봉도에 도전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딱 목표가 일월오봉도 그리기였는데 드디어 시작 !
처음이니까 일단 세로형으로 작은 사이즈의 그림부터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떨린다.
아마 민화, 동양화하면 일월오봉도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일월오봉도 본그리기. 물결 그리느라 눈알이 빠진다.

 오늘의 화실 숙제는 본그리기. 물결, 파도, 바위와 나무에 따라 적절히 먹을 추가하면서 본을 그리고 있다. 특히 바위의 경우, 적절히 강약을 조절하며 그려줘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책거리 완성

책거리는 보통 책과 상, 정물 그림을 모아놓은 그림으로 사물을 그리다 보니 자연물에 비해 색이 두껍게 올라가는 그림이다.
책가도의 (나만의) 매력포인트는 쨍한 색감과 반듯반듯한 선 인것 같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전에 그리던 그림과는 달리 많이 애먹었던 그림이다.
꽃이나 나비를 그릴 때에 비해 물감이 두껍게 올라가기 때문에 붓자국이 나지 않게 바림을 하는게 무척 어려웠다. 다행히 마지막에 봉채로 얇게 한번 더 올려주었더니 그나마 붓자국이 많이 사라졌지만 마무리 전에는 바림할 때 베이스 색이 긁혀나와 얼룩덜룩 참 못났었다. 그리고 직선으로 길쭉길쭉하게 그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자를 이용해서 선을 그어주는 데, 자를 사용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보니 깔끔한 선을 그리는데도 힘이 들었다.

책거리 완성본. 삐뚤삐뚤 삐져나온 선들 때문에 자세히 보긴 싫다.


책거리가 끝나면 책장 자체를 그리는 책가도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글쎄.. 다시 다른 그림그리면서 책가도 그리던 기억을 잃을 때쯤 다시 도전하지 않을까

화실 1주년이라고 선생님이 작은 선물을 주셨다. 집에 와서 풀어보니 연적이다!
허허 물감갤때 일회용 약병 쓰던걸 어떻게 아시고 유용한 선물을 주셨다. 혼자서도 연습 열심히 해야지

본아트스튜디오 1주년 기념선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