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
셋째날엔 진정한 휴양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외하고는 아무 일정도 잡지 않았다.

 

#투몬비치 

마지막날 아침에는 같이 여행을 간 친구는 호텔에서 쉬기로하고 혼자 투몬비치로 나갔다.


옛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갔을때 무조건 싫어도 같이 다니느라 힘들고 하기 싫은것도 같이 하다가

괜히 심통내고 감정이 상하곤 했다. 이제는 같이 여행을 하더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요령을 터득해서

큰 트러블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나만 그런가)

예전엔 왜 그렇게 같이 다니는거에 목숨을 걸고 친구들이 내 취향을 이해못해주는거에 그렇게 섭섭했었는지.


읽을 책과 스노클링 장비, 이어폰, 맥주를 바리바리 챙겨나간 투몬비치는...
정말 뜨거웠다.


어제 저녁과는 달리 파라솔도 없고 땡볕에 누워있자니 말 그대로 피부가 익는 느낌이었다. 로망이고 뭐고 당장 죽을 거

같아 오분간격으로 물에 담금질을 하다가 다시 호텔로 들어왔다.


#조이너스 데판야끼
예약해둔 점심식사까지 두시간정도 남아 카페를 찾아 나섰다. 정말 괌은 관광지가 맞는지 카페가 정말 없다. 다들 그냥 리조트에서 커피를 마시는지 몰라도 나가보면 있겠거니 하고 무작정 나갔다가 낭패를 보았다. 겨우 발견한 카페에서는 알바생이 잘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테이크아웃만된다는 말에 어이없이 쫓겨났다. 짜증.

 

다행히 점심식사를 예약해둔 몰 1층에서 카페를 찾을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펌킨파이를 발견하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데판야끼.

철판 1개당 세팀이 둘러 앉아서 음식을 함께 먹는 방식. 데판야끼도 배정된 요리사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했다. 우리 테이블의 요리사는.. 수줍음이 많으신 분인듯. 왜 쇼를 말도 없이 하는건데. 나름 쇼를 하는데 하도 조용히 해서 나를 제외하곤 테이블에 그 누구도 쇼가 진행되는 지도 몰랐던 듯 하다. 다른 테이블은 화산도 만들고 음식도 기차처럼 전다라해주고 난리가 났던데.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와볼만 한 곳인듯. 애기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

음식맛은.. 뭐 고기에 야채구이가 별다른 맛이 있겠는가.

 

 

#두짓타니 호텔 수영장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영장에 자리를 잡고 휴양을 했다. 내귀여운 프레첼 튜브

 

코코넛 쉬림프. 괌에서 먹은 음식 중 두번째로 맛있었다.

 


 

 

두짓타니 호텔 풀바

이런 광경을 보고 있자니 술이 절로 넘어간다.

 

 

 

양념 갈비맛

 

 

 

디저트가 제일 맛있었다. 코코넛크림이 올라간 파이

 

아쉽게도 괌 여행에서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 할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다고 불평했지만 여행을 끝내자니 아쉬운건 어느 여행이나 마찮가지인 것 같다.

 

비록 과한 태닝과 거지 같은 화장품때문에 햇빛 알러지와 접촉성 피부염으로 한국에 가자마자 피부과에 가야했지만

여행은 언제나 아쉬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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